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영천 한신더휴에서 34평 상담을 갔을 때 일입니다. 전체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부르셨는데, 집에 들어가 보니 9년밖에 안 된 집이었습니다. 창호도 도어도 멀쩡했고요.
그래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집은 전체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창호와 도어를 그대로 쓰고 필름을 입히고, 현관 신발장을 철거해 벤치를 넣고, 거실 천장에 우물정 라운드 간접조명만 넣었습니다. 결과는 새집 같았고 비용은 절반이었습니다.
한 줄 기준: 20년
거칠게 말씀드리면 지어진 지 20년이 갈림길입니다. 그 이전이면 부분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넘었다면 전체를 검토하시는 게 맞습니다.
| 연식 | 권장 | 이유 |
|---|---|---|
| 10년 미만 | 부분 | 설비·창호 모두 수명 내. 취향만 바꾸면 충분 |
| 10~20년 | 부분 중심 | 마감·가구 위주. 욕실은 상태 따라 판단 |
| 20~30년 | 전체 검토 | 배관·방수·창호가 수명 경계 |
| 30년 이상 | 전체 권장 | 설비까지 손대야 두 번 안 함 |
※ 연식은 참고일 뿐, 실제 상태가 우선입니다. 관리 상태가 좋은 25년 집도 있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차이 날까
같은 30평 기준으로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포함 공정 | 대략 비용 | 기간 |
|---|---|---|---|
| 가벼운 부분 | 도배 · 바닥 · 조명 | 800~1,200만 원 | 1주 |
| 중간 부분 | + 주방 · 욕실 하나 | 2,000~2,800만 원 | 2~3주 |
| 넓은 부분 | + 가구 · 필름 · 목공 | 3,000~3,500만 원 | 3주 |
| 전체(샤시 제외) | 철거~마감 전 공정 | 4,500만 원~ | 4~5주 |
| 전체(샤시 포함) | + 창호 · 확장 | 6,000만 원~ | 5~6주 |
부분으로 충분한 경우
- 창호·도어 상태가 좋다 — 이 둘이 멀쩡하면 부분으로 갈 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색이 마음에 안 드는 정도는 필름으로 해결됩니다.
- 결로·누수 이력이 없다 — 설비를 건드릴 이유가 줄어듭니다.
- 구조 변경 생각이 없다 — 확장이나 벽 철거가 없다면 철거 범위가 작습니다.
- 몇 년 뒤 이사 계획이 있다 — 과한 투자보다 체감이 큰 곳만 고치는 게 낫습니다.
전체로 가야 하는 경우
- 녹물이나 난방 불량이 있다 — 배관을 손대야 하고, 그러면 바닥이 열립니다.
- 결로·곰팡이가 반복된다 — 창호와 단열을 함께 봐야 합니다.
- 확장이나 구조 변경을 원한다 — 철거 범위가 커져 부분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 공간 절반 이상이 낡았다 — 부분을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한 번에 하는 게 쌉니다.
부분 공사를 세 번 하면, 전체 한 번보다 비쌉니다.
매번 철거하고, 매번 보양하고, 매번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산이 빠듯하신 분들께 제가 자주 권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안 하면 나중에 못 하는 것"과 "나중에도 할 수 있는 것"을 나누는 겁니다.
| 지금 해야 하는 것 | 나중에 해도 되는 것 |
|---|---|
| 배관 · 방수 · 전기 | 조명 기구 교체 |
| 창호 · 단열 | 붙박이장 추가 |
| 목공 하지 · 천장 | 도배 · 필름 재시공 |
| 확장 · 구조 변경 | 중문 설치 |
왼쪽 것들만 이번에 확실히 잡아두면, 오른쪽은 형편 되실 때 하나씩 채우셔도 됩니다. 이렇게 설계하면 예산이 부족해도 후회 없는 공사가 가능합니다.
정답은 집마다 다릅니다
결국 이 글도 일반론입니다. 진짜 답은 그 집 현관에 들어서서 15분만 돌아보면 나옵니다. 창틀을 만져보고, 수전을 열어보고, 바닥을 밟아보면 대충 보이거든요.
그래서 실측을 무료로 다닙니다. 계약하시라고 다니는 게 아니라, 이 집에 정말 필요한 게 뭔지 같이 보려고 다니는 겁니다.
"전체 해야 할까요, 부분이면 될까요?" 이 질문 하나만 들고 전화 주셔도 좋습니다. 제가 가서 보고, 덜 해도 되는 건 덜 하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