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중문은 필수 공정이 아닙니다. 없다고 큰일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공하고 난 뒤 "진작 할 걸 그랬다"는 말씀을 가장 많이 듣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중문이 실제로 뭘 해주는지, 그리고 종류를 어떻게 고르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중문이 하는 일
| 효과 | 내용 |
|---|---|
| 단열 | 현관문 냉기가 거실로 들어오는 걸 막습니다. 겨울 체감 차이가 큽니다 |
| 냉난방비 | 공기층이 하나 더 생겨 효율이 올라갑니다 |
| 소음 | 복도·엘리베이터 소리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
| 냄새 | 신발장 냄새가 집 안으로 덜 넘어옵니다 |
| 시선 | 문 열었을 때 집 안이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
| 인상 | 현관 첫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종류별 비교
| 종류 | 개폐 | 필요 폭 | 대략 비용 | 특징 |
|---|---|---|---|---|
| 원슬라이드 | 한 짝 밀기 | 문폭 2배 | 90~150만 원 | 가장 깔끔 |
| 3연동 | 세 짝 겹침 | 좁아도 가능 | 110~180만 원 | 개구부 넓게 확보 |
| 양개 스윙 | 여닫이 | 회전 반경 필요 | 80~140만 원 | 클래식한 느낌 |
| 폴딩 | 접힘 | 적게 | 130~200만 원 | 완전 개방 가능 |
※ 프레임 재질과 유리 사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슬라이드 — 요즘 가장 많이 합니다
문 한 짝이 옆으로 밀리는 방식입니다. 선이 가장 깔끔하고 여닫을 때 자리를 안 잡아먹습니다. 청구타운야사 50평에 이걸 시공했는데, 현관이 훨씬 넓어 보였습니다.
다만 문이 밀려 들어갈 벽이 필요합니다. 그 자리에 신발장이 있으면 어렵습니다.
3연동 — 좁은 현관의 해답
세 짝이 겹쳐지면서 열립니다. 문폭의 3분의 1 자리만 있으면 되니 좁은 현관에 유리합니다. 대신 문이 세 겹이라 시야가 조금 답답할 수 있습니다.
양개 스윙 — 원목이 예쁩니다
여닫이 방식입니다. 원목 프레임으로 하면 따뜻한 느낌이 좋습니다. 한신더휴 27평과 하양 금락우방 32평에 원목 슬라이딩·스윙 중문을 넣었는데, 두 집 다 현관 분위기가 확 살았습니다.
유리는 어떤 걸 고를까
- 투명 유리 — 가장 트여 보입니다. 다만 현관에서 집 안이 다 보입니다.
- 모루 유리 — 물결무늬가 있어 빛은 들어오고 시선은 가립니다. 가장 무난합니다.
- 아쿠아(리브) 유리 — 세로 줄무늬. 요즘 유행하는 느낌입니다.
- 망입 · 반투명 — 프라이버시가 가장 좋습니다.
현관에 창이 없어 어두운 집이라면 투명이나 모루 유리를 권합니다. 불투명으로 하면 낮에도 현관에 불을 켜야 합니다. 실제로 살아보면 꽤 불편합니다.
이런 경우엔 권하지 않습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런 집에는 중문을 권하지 않습니다.
- 현관에서 거실까지가 너무 짧은 집 — 문 두 개가 붙어 있으면 답답합니다.
-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쓰시는 분이 계신 집 — 문턱과 레일이 걸림돌이 됩니다. 필요하면 무레일로 시공합니다.
- 현관 폭이 너무 좁은 집 — 억지로 넣으면 통행이 불편해집니다.
실측 가서 줄자를 대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안 되는 집에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관은 매일 두 번 지나는 곳입니다
나갈 때 한 번, 들어올 때 한 번. 하루에 최소 두 번은 지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현관에 가장 적은 돈을 쓰십니다.
중문 하나, 신발장 하부 간접조명 하나. 이 둘이면 현관이 달라집니다. 퇴근하고 문 열었을 때 은은한 빛이 발밑에 깔려 있는 집, 생각보다 위로가 됩니다.
우리 집에 중문이 가능한지, 어떤 종류가 맞는지 궁금하시면 현관 사진 한 장만 보내주세요. 대략적인 판단은 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