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바닥재 고르실 때 대부분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요즘은 뭐가 제일 좋아요?"
제 대답은 늘 같습니다. "댁에 아이가 있습니까? 강아지는요? 난방은 얼마나 트세요?" 바닥재는 유행보다 그 집의 생활에 맞춰야 후회가 없거든요.
네 가지 바닥재, 한눈에 비교
| 종류 | ㎡당 시공가 | 내구성 | 열전도 | 수분 | 보수 |
|---|---|---|---|---|---|
| 장판 | 1.5~3만 원 | 보통 | 우수 | 강함 | 부분 교체 어려움 |
| 강화마루 | 3~5만 원 | 표면 강함 | 보통 | 약함 | 부분 교체 쉬움 |
| 강마루 | 5~8만 원 | 우수 | 우수 | 보통 | 부분 교체 가능 |
| 포세린 타일 | 7~12만 원 | 최상 | 차가움 | 최상 | 부분 교체 어려움 |
※ 자재 등급과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개략 기준입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장판 — 무시할 게 아닙니다
요즘 장판을 낮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열이 가장 잘 통하고, 물에 강하고, 발이 따뜻합니다. 두께 4.5mm 이상 좋은 제품을 쓰면 보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어르신이 계신 집, 난방을 많이 트는 집에는 지금도 장판이 정답일 때가 있습니다.
강화마루 — 가성비는 좋지만
표면이 단단해 흠집에 강합니다. 다만 물에 약합니다. 물을 흘리고 오래 두면 이음매가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면 그 판을 갈아야 합니다.
아이가 어리거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강마루 — 요즘 가장 많이 씁니다
합판 위에 무늬목을 붙인 제품으로, 바닥 난방에 붙여 시공합니다. 열전도가 좋고 발 느낌이 단단합니다. 저희가 시공하는 아파트 대부분이 이걸로 갑니다.
영천 한신더휴 27평도 기존 강마루 상태가 나쁘지 않아 전체 교체 대신 보수만 했습니다. 이렇게 살릴 수 있는 것도 강마루의 장점입니다.
포세린 타일 — 고급스럽지만 차갑습니다
내구성과 방수는 최고입니다. 넓은 규격을 쓰면 호텔 같은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청구타운야사 50평과 하양 금호우방 24평은 타일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겨울에 발이 시립니다. 난방을 충분히 트시는 집이 아니면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걸 떨어뜨리면 깨집니다.
이런 집엔 이걸 권합니다
| 이런 집이라면 | 추천 | 이유 |
|---|---|---|
| 어린 아이가 있다 | 강마루 | 물·흠집 대응 균형 |
| 반려동물을 키운다 | 강마루 · 타일 | 발톱 자국·소변 대응 |
| 어르신이 계신다 | 장판 | 따뜻하고 덜 미끄러움 |
| 난방을 적게 튼다 | 장판 · 강마루 | 타일은 냉기 심함 |
| 넓고 고급스럽게 | 포세린 타일 | 연출 효과 최고 |
| 임대·매도 예정 | 장판 · 강화마루 | 비용 대비 효율 |
공간마다 다르게 해도 됩니다
온 집을 하나로 통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나누는 집도 자주 시공합니다.
- 거실·주방은 타일, 방은 강마루 — 물 쓰는 곳은 튼튼하게, 자는 곳은 따뜻하게
- 현관은 타일, 나머지는 강마루 — 가장 흔한 조합입니다
- 발코니는 데코타일 — 확장하지 않은 발코니에 적당합니다
바닥재와 벽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색을 벽에 맞출지 바닥에 맞출지에 따라 인상이 꽤 달라집니다. 요즘은 벽지 색에 맞춰 눈에 안 띄게 하는 방식을 많이 씁니다.
고르실 때 꼭 해보실 것
- 샘플을 집에 가져가 보세요 — 매장 조명과 집 조명은 다릅니다. 낮에도 보고 밤에도 보셔야 합니다.
- 큰 샘플로 보세요 — 손바닥만 한 조각으로는 실제 느낌을 알기 어렵습니다.
- 맨발로 밟아 보세요 — 가능하다면요. 발 느낌은 사진으로 알 수 없습니다.
- 가구 색과 같이 보세요 — 지금 쓰시는 가구를 계속 쓰신다면 반드시요.
매일 밟는 것이니까
저는 바닥재를 고르실 때 서두르지 마시라고 합니다. 벽지는 마음에 안 들면 몇 년 뒤 바꿀 수 있지만, 바닥은 그렇게 못 하니까요.
샘플을 며칠 두고 보셔도 됩니다. 저희 일정에 맞추시느라 급하게 정하지 마세요. 10년을 밟으실 바닥입니다.
어떤 게 좋을지 모르시겠으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집 사진과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이 집에 맞는 걸 같이 골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