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영천 완산동 궁전맨션 29평 공사가 그랬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거실이 답답했는데, 발코니를 트고 나니 완전히 다른 집이 됐습니다. 실사용 면적으로 3평 남짓이 늘어난 셈입니다.
다만 확장은 벽을 뜯는 것으로 끝나는 공사가 아닙니다. 잘못하면 겨울에 춥고 결로가 생기는 방이 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집은 확장이 가능한가
2005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확장형 설계가 반영되어 있어 수월합니다. 그 이전 아파트도 대부분 가능하지만,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확인 항목 | 가능 | 불가 또는 제한 |
|---|---|---|
| 벽 종류 | 비내력벽 | 내력벽 · 전단벽 |
| 대피 공간 | 별도 확보 세대 | 대피 공간 겸용 발코니 |
| 실외기 위치 | 이설 가능 | 이설 불가 시 축소 |
| 관리사무소 | 신고 후 진행 | 단지 규약 제한 시 |
| 난방 분배기 | 여유 회로 있음 | 증설 필요 |
건물 하중을 받는 벽입니다. 이건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고, 무엇보다 위험합니다. 저희는 실측 때 도면을 확인하고, 애매하면 관리사무소에 문의해서 확실히 하고 진행합니다. "그냥 해드릴게요" 하는 곳은 피하십시오.
확장의 핵심은 단열입니다
확장을 하면 원래 바깥이던 공간이 실내가 됩니다. 발코니 벽과 바닥은 실내용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서, 그대로 두면 겨울에 냉기가 그대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확장 공사에는 반드시 이 세 가지가 따라옵니다.
| 공정 | 내용 | 생략하면 |
|---|---|---|
| 벽·천장 단열 | 단열재 시공 후 마감 | 결로 · 곰팡이 |
| 바닥 난방 연장 | 배관 연장 · 분배기 확인 | 발밑만 냉골 |
| 고성능 창호 | 로이 단열유리 이중창 | 외풍 · 결로 |
확장만 하고 단열을 안 하면,
넓지만 추운 집이 됩니다. 그건 확장이 아니라 문제를 늘린 겁니다.
어디를 확장할까 — 공간별 효과
- 거실 발코니 — 효과가 가장 큽니다. 소파를 놓고도 통로가 남습니다. 대부분 여기부터 하십니다.
- 안방 발코니 — 드레스룸이나 화장대 공간으로 씁니다. 실제로 붙박이장을 개조해 화장대를 넣은 집들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주방 발코니 — 다용도실 기능을 잃습니다. 세탁기·김치냉장고 자리를 먼저 정하셔야 합니다.
- 작은방 발코니 — 아이 방이라면 책상 자리가 생깁니다.
확장하면 잃는 것도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확장에는 대가가 있습니다.
- 수납 공간이 줄어듭니다 — 발코니 창고를 쓰시던 분들은 아쉬워하십니다. 붙박이장이나 팬트리로 보완합니다.
- 빨래 널 곳이 사라집니다 — 건조기 자리를 미리 계획하셔야 합니다.
- 난방비가 조금 오릅니다 — 데워야 할 면적이 늘어나니까요. 단열을 제대로 하면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 공사비가 늘어납니다 — 30평 거실 기준 대략 400~700만 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그래서 저는 발코니 하나는 남기시길 권할 때가 많습니다. 거실만 확장하고 주방 발코니는 다용도실로 두는 식으로요. 실제로 하양 금호우방 24평은 베란다에 탄성코트를 새로 하고 그대로 살렸습니다.
확장 대신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확장이 어렵거나 예산이 부족하시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 중문 교체 — 불투명 벽 대신 유리 중문을 쓰면 시야가 트입니다
- 붙박이장 매립 — 튀어나온 가구를 벽 안으로 넣으면 동선이 넓어집니다
- 천장 간접조명 — 시선이 위로 가면 공간이 높아 보입니다
- 밝은 톤 마감 — 같은 평수도 훨씬 넓게 느껴집니다
넓은 집보다 잘 맞는 집
저는 확장 상담을 가면 먼저 여쭙습니다. "지금 이 집에서 제일 불편한 게 뭡니까?"
답이 "좁아서"라면 확장을 봅니다. 그런데 답이 "동선이 이상해서", "수납이 없어서"라면 확장이 아니라 다른 해법을 찾습니다. 넓히는 게 늘 정답은 아니거든요.
확장이 가능한 집인지, 하면 얼마나 넓어지는지, 비용이 얼마인지. 실측 한 번이면 다 나옵니다. 무료로 가서 봐드리니 편하게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