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인테리어는 물건을 사는 것과 다릅니다. 받는 순간 끝나는 게 아니라 살면서 드러나는 일이거든요. 겨울이 와야 알 수 있는 것도 있고, 장마철이 되어야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사 후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그걸 지키는 두 가지, 하자보증보험과 세금계산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하자보증보험이란
쉽게 말해 시공사가 하자를 안 고쳐주면 보증기관이 대신 물어주는 보험입니다. 시공사가 폐업하거나 연락이 끊겨도, 고객님은 보증기관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가입자 | 시공사(저희) |
| 수익자 | 고객님 |
| 보증 금액 | 통상 공사금액의 일정 비율 |
| 보증 기간 | 공종에 따라 1~3년 |
| 증권 교부 | 공사 완료 후 고객님께 전달 |
보증서를 못 준다는 곳은,
공사 후에 책임질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공종별 보증 기간
모든 공정의 보증 기간이 같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 공종 | 일반 보증 | 비고 |
|---|---|---|
| 방수(욕실·발코니) | 2~3년 | 가장 중요한 공종 |
| 설비 배관 | 2년 | 누수 발생 시 |
| 목공·가구 | 1~2년 | 변형·처짐 |
| 타일 | 1~2년 | 들뜸·탈락 |
| 도배·도장 | 1년 | 들뜸·박리 |
| 창호 | 1~2년 | 제조사 보증 별도 |
하자 vs 사용 부주의 — 구분이 필요합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모든 문제가 하자는 아닙니다. 이 구분이 명확해야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습니다.
| 상황 | 구분 |
|---|---|
| 타일이 저절로 들떴다 | 하자 |
| 욕실에서 아랫집으로 누수 | 하자 |
| 도배가 이음매에서 벌어졌다 | 하자 |
| 가구 문이 안 맞는다 | 하자 |
| 무거운 걸 떨어뜨려 타일이 깨졌다 | 사용 부주의 |
| 강화마루에 물을 흘려 부풀었다 | 사용 부주의 |
| 못을 박다가 벽지가 찢어졌다 | 사용 부주의 |
| 환기 안 해서 곰팡이가 생겼다 | 사용 환경 |
다만 저는 사용 부주의라도 일단 가서 봐드립니다. 간단히 조정해서 되는 건 그냥 해드리고요. 자재비가 드는 것만 실비를 말씀드립니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세금계산서를 꼭 받으세요
"현금으로 하시면 부가세 빼드릴게요." 이 말이 당장은 이득처럼 들리지만, 잃는 게 더 많습니다.
| 세금계산서 없이 하면 | 결과 |
|---|---|
| 공사 사실 증빙 | 없음 |
| 분쟁 시 근거 | 약함 |
| 하자보증보험 | 가입 어려움 |
| 보험 청구(누수 등) | 증빙 부족 |
| 임대·매도 시 | 공사 이력 증명 불가 |
부가세 몇 퍼센트를 아끼려다 몇천만 원짜리 공사의 증거를 통째로 잃는 셈입니다. 저희는 무조건 세금계산서를 발행합니다.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사 후에 이렇게 하시면 좋습니다
- 완공 사진을 남기세요 — 저희도 드리지만, 직접도 찍어두시면 좋습니다.
- 증권과 계약서를 한 곳에 — 파일 하나에 모아두세요. 몇 년 뒤 찾으실 일이 생깁니다.
- 첫 겨울과 첫 장마를 유심히 — 결로나 누수는 계절이 와야 드러납니다.
- 이상하면 바로 연락하세요 — 작을 때 잡는 게 서로 편합니다. "이 정도로 전화해도 되나" 고민하지 마세요.
하자 신고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사진을 찍어두세요 — 언제부터 어떤 상태인지 남기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 전화나 문자로 연락 — 편한 쪽으로 하세요. 문자면 사진도 같이 보내주세요
- 방문 일정 협의 — 대부분 며칠 안에 갑니다
- 원인 확인 후 조치 — 그 자리에서 되는 건 바로 합니다
"이 정도로 전화해도 되나" 싶은 것들이 오히려 커지기 전에 잡아야 할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문이 살짝 안 맞는다, 실리콘이 조금 벌어졌다, 이런 것도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보증서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세요
| 확인 항목 | 왜 중요한가 |
|---|---|
| 보증 개시일 | 준공일 기준인지 확인 |
| 보증 금액 | 공사 규모에 맞는지 |
| 보증 범위 | 어느 공종까지 포함인지 |
| 보증기관 연락처 | 시공사와 연락이 안 될 때 필요 |
저는 번호를 바꾸지 않습니다
제 휴대폰 번호는 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바뀐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고요.
얼마 전에도 몇 해 전에 공사한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중문이 뻑뻑하다고요. 가서 롤러 조정하고 왔습니다. 5분 걸렸습니다.
그 5분이 저에게는 돈이 안 되지만, 그분에게는 "아 이 사람은 전화를 받는구나"가 됩니다. 저는 그게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연락이 닿지 않아 가슴 치며 애태우시는 일, 제게는 없을 것입니다. 이건 광고 문구가 아니라 제가 지키려는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