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영천과 경산, 하양에는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많습니다. 가격에 비해 면적이 넉넉해서 처음 집을 마련하실 때 많이 고르십니다.
그런데 빌라 공사는 아파트와 진행이 꽤 다릅니다. 같은 24평이라도 준비할 것과 걸리는 부분이 다릅니다.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 — 물어볼 관리사무소가 없습니다
아파트는 공사 전에 관리사무소에 신고하고, 엘리베이터를 보양하고,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정해져 있습니다. 빌라는 그 창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십니다.
- 건물 대표나 관리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없는 건물도 많습니다
- 없다면 위·아래·옆집에 직접 인사를 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 공사 기간과 소음이 큰 날짜를 적은 안내문을 계단에 붙여 둡니다
- 주차 자리를 며칠 쓰겠다는 양해를 미리 구합니다
절차가 없다는 건 편하다는 뜻이 아니라 직접 챙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을 건너뛰면 공사 중간에 항의가 들어와 하루씩 멈추기도 합니다.
둘 — 누수와 결로가 옆집과 얽혀 있습니다
빌라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문제입니다. 철거를 하고 보면 이미 물이 지나간 흔적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윗집 욕실에서 내려온 물이 천장에 자국을 남긴 경우
- 외벽에 면한 방 모서리에 곰팡이가 반복되는 경우
- 옥상 방수가 오래되어 최상층 천장이 젖는 경우
이 중 우리 집 안에서 해결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는 일이 먼저입니다. 윗집이나 옥상이 원인이면 우리 집 천장만 새로 해도 다시 올라옵니다.
계약 전이라면 천장과 벽 모서리를 꼭 보십시오.
얼룩이나 도배지가 살짝 들뜬 자국이 있으면 이유를 물어보셔야 합니다.
새 도배로 덮인 직후에는 잘 안 보입니다.
셋 — 구조가 집마다 다릅니다
아파트는 같은 동, 같은 평형이면 구조가 거의 같습니다. 빌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건물 안에서도 층마다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도면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반드시 현장을 확인합니다.
- 어느 벽이 힘을 받는 벽인지 — 함부로 트면 안 되는 벽이 있습니다
- 보일러가 어디에 있는지 — 실내에 있는 집, 베란다에 있는 집이 나뉩니다
- 베란다가 있는지 — 없는 집은 세탁기 자리부터 다시 잡아야 합니다
- 천장 높이 — 낮은 집은 우물천장이나 매립 조명이 어렵습니다
공사 진행에서 이런 점이 다릅니다
| 항목 | 아파트 | 빌라 |
|---|---|---|
| 사전 절차 | 관리사무소 신고 | 이웃에게 직접 양해 |
| 자재 반입 | 엘리베이터 | 계단 운반 — 인건비가 붙습니다 |
| 폐기물 | 지정 장소 | 차량 댈 자리를 미리 확보 |
| 주차 | 방문 차량 등록 | 자리가 없어 종일 애먹기도 합니다 |
| 구조 확인 | 같은 평형 참고 가능 | 현장 실측이 필수입니다 |
| 누수 원인 | 관리 주체에 접수 | 이웃과 직접 이야기해야 합니다 |
엘리베이터가 없는 3~4층 빌라는 자재를 사람이 지고 올라갑니다. 타일, 석고보드, 가구 같은 무거운 자재가 많으면 그만큼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견적에 이 항목이 왜 있는지 묻는 분들이 계신데, 실제로 드는 비용입니다.
예산은 이 순서로 잡으십시오
빌라는 보이는 곳보다 안 보이는 곳을 먼저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 누수와 결로 — 원인이 있으면 여기부터. 안 잡으면 나머지가 소용없습니다
- 단열과 창호 — 외벽에 면한 방이 많은 구조라면 체감 차이가 큽니다
- 배관과 전기 — 20년 넘은 건물은 한 번 열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욕실과 주방 — 물 쓰는 곳
- 도배·바닥·조명 — 마지막에 남은 예산으로
잔금 전에는 벽을 뜯어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철거 후 추가될 수 있는 항목을 견적서에 미리 적어 두고 시작합니다. 안 나오면 안 청구하고, 나오면 그때 협의합니다. 이 방식이 나중에 서로 덜 불편합니다.
빌라 공사는 현장을 보기 전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건물 연식과 층, 그리고 천장·모서리 사진 몇 장만 있어도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010-6666-4807 로 연락 주시면 일정 잡아 보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