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타일 고르시다가 "그냥 사장님이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타일은 한 번 붙이면 다음에 바꾸기가 가장 번거로운 마감재입니다. 철거부터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고를 때 몇 가지만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자리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 자리 | 1순위 기준 | 주의할 점 |
|---|---|---|
| 욕실 바닥 | 미끄럼 저항 | 광택 타일은 물 닿으면 위험합니다 |
| 욕실 벽 | 청소 편의 | 줄눈이 많을수록 때가 잘 낍니다 |
| 주방 벽 | 기름때 제거 | 요철이 심하면 닦기 어렵습니다 |
| 현관 바닥 | 내구성 · 오염 | 밝은 무광은 흙자국이 잘 보입니다 |
| 발코니 | 동결 저항 | 흡수율 높은 타일은 겨울에 깨집니다 |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가 욕실 바닥에 광택 타일을 쓰는 것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근사한데, 물 묻으면 정말 미끄럽습니다. 어르신이 계신 집은 특히 피하셔야 합니다.
타일 크기, 클수록 좋은 건 아닙니다
요즘은 큰 타일이 유행입니다. 줄눈이 적어 깔끔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바닥이 평탄하지 않으면 큰 타일은 시공이 어렵습니다. 오래된 집일수록 바닥이 미세하게 기울어 있어서, 큰 판을 붙이면 모서리가 뜨거나 단차가 생깁니다.
그래서 큰 타일을 쓰시려면 바닥 평탄 작업이 함께 들어가야 하고, 그만큼 비용이 올라갑니다.
- 300×600 이하 — 무난하고 시공 편차가 적습니다
- 600×600 — 요즘 가장 많이 쓰는 크기입니다
- 600×1200 이상 — 깔끔하지만 바탕 정리가 필수입니다
줄눈 색은 나중에 후회하는 1순위
타일보다 줄눈 색 때문에 아쉬워하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 흰색 줄눈 — 처음엔 깨끗하지만 욕실 바닥은 금방 어두워집니다
- 회색 계열 — 무난합니다. 때가 덜 티납니다
- 진한 색 — 관리는 편한데 타일 색과 안 맞으면 답답해 보입니다
※ 욕실 바닥은 회색 계열, 벽은 타일과 비슷한 톤을 권해 드리는 편입니다.
매장에서 확인하실 것
- 손으로 표면을 만져 보세요 — 물 묻은 발로 밟는다고 생각하고
- 뒷면을 보세요 — 흡수율 표시가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 같은 박스에서 여러 장을 꺼내 보세요 — 색편차가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 재고를 물어보세요 — 중간에 떨어지면 다른 로트가 섞입니다
타일은 여유분을 넉넉히 잡습니다.
나중에 한 장 깨졌을 때 같은 제품을 못 구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공사 후 남은 것은 버리지 말고 보관해 두세요.
비용은 타일값만이 아닙니다
견적을 비교하실 때 타일 단가만 보시면 어긋납니다. 실제로는 이런 항목이 함께 들어갑니다.
- 기존 타일 철거와 폐기물 처리
- 바탕 정리(평탄 작업)
- 방수 여부 — 욕실은 이 항목이 큽니다
- 시공 난이도 — 크기가 크거나 패턴이 복잡하면 올라갑니다
덧방(기존 타일 위에 덧붙이기)으로 하면 철거비는 줄지만, 바닥 높이가 올라가고 방수층을 새로 못 잡습니다. 상황에 따라 권해 드리기도 하고 말리기도 합니다.
영천·경산 지역은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서, 현장을 보면 덧방이 가능한지 아닌지가 바로 갈립니다. 사진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직접 확인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