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부모님 집을 고치시려는 분, 시골에 집을 사서 들어가시려는 분들이 상담을 많이 오십니다.
그럴 때 제가 가장 먼저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주방이랑 화장실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하시죠."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순서가 다릅니다. 아파트는 골조와 방수를 건물이 책임지지만, 단독주택은 그것까지 우리 집 몫이기 때문입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두 번 합니다
| 순서 | 무엇을 | 안 하면 |
|---|---|---|
| 1 | 지붕 · 외벽 방수 | 새 벽지에 물이 번집니다 |
| 2 | 구조 안전 확인 | 벽을 헐었다가 처집니다 |
| 3 | 단열 · 창호 | 난방비가 그대로입니다 |
| 4 | 전기 · 배관 전면 교체 | 몇 년 뒤 벽을 다시 뜯습니다 |
| 5 | 바닥 · 난방 | — |
| 6 | 주방 · 욕실 | — |
| 7 | 도배 · 마감 | — |
예산이 부족하시면 아래에서부터 줄이세요.
도배는 나중에 다시 할 수 있지만, 지붕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봐야 할 세 가지
1. 물이 어디서 들어오는가
천장이나 벽에 얼룩이 있다면 그게 출발점입니다. 지붕, 처마, 외벽 균열, 창 주변 코킹을 봅니다.
비 온 다음 날 가서 보시면 훨씬 잘 보입니다. 마른 날 사진만 보고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2. 뼈대가 무엇으로 되어 있는가
목조, 조적(벽돌), 블록, 철근콘크리트에 따라 할 수 있는 게 달라집니다.
특히 벽을 헐어 공간을 트는 것은 벽이 하중을 받고 있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오래된 집은 도면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3. 전기와 배관이 몇 년 됐는가
30년 넘은 집은 전선 용량이 지금 생활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관도 철관이면 안쪽에 녹이 차 있습니다.
벽과 바닥을 열었을 때 함께 바꾸지 않으면, 나중에 그것만 하려고 다시 뜯어야 합니다.
단열이 난방비를 좌우합니다
시골집이 추운 이유는 보일러가 약해서가 아니라 단열이 없거나 얇아서입니다.
- 천장·지붕 — 열은 위로 갑니다. 여기가 가장 효과가 큽니다
- 외벽 — 내단열과 외단열 중 조건에 맞는 방식을 고릅니다
- 바닥 — 흙바닥 위 구조라면 방습층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 창호 — 단창이면 교체가 답입니다
※ 내단열은 실내 면적이 줄고, 외단열은 외관과 비용이 달라집니다. 집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비용이 아파트보다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단독주택은 뜯어봐야 아는 부분이 아파트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 현장에서 확인 가능한 범위로 1차 견적
- 철거 후 드러나는 부분을 함께 확인
- 추가가 필요하면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고 결정
말없이 금액을 올리지 않습니다. 대신 예비비를 10~20% 정도 잡아 두시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영천·경산 지역 주택은
이 지역은 농가주택과 20~40년 된 단독주택이 많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이 남아 있는 집도 있는데, 이건 철거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임의로 뜯으시면 안 됩니다.
또 지자체별로 주택 개량이나 슬레이트 처리 관련 지원 사업이 있는 해가 있습니다. 공사 시기를 조금 조정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계획하실 때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먼 길 오시기 전에 사진 몇 장 보내 주세요.
지붕, 외벽 얼룩, 천장 상태, 보일러실. 이 네 가지만 봐도 방향은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