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방 문제로 상담을 오십니다. 이사를 가자니 부담이고, 지금 집에서 방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는지 물으시는 거지요.
가벽은 아파트 내력벽과 달리 하중을 받지 않는 벽이라, 세우고 허무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문제는 벽이 아니라 벽을 세운 뒤 생기는 것들입니다.
먼저 이 세 가지를 보십시오
| 확인할 것 | 괜찮은 경우 | 어려운 경우 |
|---|---|---|
| 창문 | 창이 두 개거나 넓어 나눌 수 있음 | 창이 하나뿐 |
| 문 | 복도 쪽에 문을 낼 자리가 있음 | 문을 낼 벽이 없음 |
| 등·스위치 | 배선을 나눌 수 있음 | 천장 구조상 어려움 |
| 방 크기 | 나눠도 침대가 들어감 | 나누면 둘 다 좁아짐 |
가장 흔한 문제는 창문 없는 방이 생기는 것입니다.
창이 하나뿐인 방을 반으로 자르면 한쪽은 창이 없어집니다.
환기가 안 되고 결로가 생기기 쉬워, 아이 방으로는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창이 하나뿐이면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 완전히 막지 않고 나눕니다 — 천장까지 붙이지 않은 반벽이나 가구로 구분합니다
- 유리를 넣은 가벽 — 빛은 통하게 하고 시선만 가립니다
- 슬라이딩 도어 — 필요할 때만 닫고 평소엔 열어 둡니다
- 다른 방을 나눕니다 — 창 구조가 나은 방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한 방 하나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위 방법이 사는 데는 더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벽을 없애는 경우
요즘은 나누는 것보다 허무는 상담이 더 많습니다. 아이들이 다 크고 나간 집에서, 작은방 하나를 없애 거실을 넓히거나 드레스룸으로 바꾸는 경우입니다.
아파트에는 건물을 지탱하는 벽이 있습니다. 이 벽은 허물 수 없고, 임의로 손대면 안 됩니다. 도면과 현장을 함께 봐야 판단이 되므로, 방문 시 관리사무소에 남아 있는 도면을 확인합니다.
가벽을 세울 때 같이 정해야 할 것들
- 문 방향 — 안으로 열지 밖으로 열지, 미닫이로 할지
- 조명과 스위치 — 나뉜 두 방에 각각 필요합니다
- 콘센트 — 새로 생긴 벽면에는 배선이 없습니다
- 에어컨과 난방 — 나누면 한쪽만 시원하거나 따뜻할 수 있습니다
- 소리 — 가벽은 내력벽보다 소리가 잘 넘어갑니다
소리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가벽 안에 흡음재를 넣고 석고보드를 겹쳐 치면 어느 정도 나아지지만, 원래 벽처럼 조용해지지는 않습니다. 옆방 통화 소리가 들릴 수 있다는 점은 공사 전에 미리 아셔야 합니다. 나중에 이 부분으로 서운해하시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난방이 들어가는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바닥 난방 배관은 원래 방 모양대로 깔려 있습니다. 벽을 새로 세우면 배관 위에 벽이 앉는 경우가 생기고, 나뉜 한쪽이 유독 덜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배관 위치를 확인하고 벽 자리를 조금 옮기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함께 보고 정합니다.
영천·경산 아파트에서는
이 지역 30평대 아파트는 큰방이 넓게 빠진 평면이 꽤 있습니다. 이런 집은 나누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반대로 20평대는 나누면 두 방 다 침대 하나 들어가고 끝나는 크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면과 실제 치수를 재 보고, 나눴을 때 각 방이 몇 평이 되는지를 먼저 알려 드립니다. 숫자를 보시면 결정이 훨씬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