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공사 시기를 물으시면 저는 되묻습니다. "어디를 고치실 건가요?"
도배와 장판만 하시는 것과, 창호를 바꾸거나 욕실 방수를 새로 하는 것은 계절의 영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계절보다 공정에 맞춰 보시는 게 맞습니다.
계절별로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 시기 | 잘 맞는 공사 | 조심할 것 |
|---|---|---|
| 봄 (3~5월) | 대부분 무난합니다 | 성수기 — 일정 잡기 어렵습니다 |
| 장마철 | 실내 위주 공사 | 도배 · 도장 건조, 외부 공사 |
| 한여름 | 창호 · 외부 작업 | 실내 냄새가 오래 갑니다 |
| 가을 (9~11월) | 단열 · 창호 · 전체 공사 | 성수기라 예약이 빨리 찹니다 |
| 한겨울 | 부분 공사 · 가구 | 방수 · 도장 · 타일 양생 |
장마철에 조심할 것
여름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서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공정이 힘듭니다. 도배는 풀이 늦게 마르고, 도장은 표면이 제대로 굳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제습기를 돌리고 건조 시간을 넉넉히 잡으면 됩니다. 다만 일정이 하루이틀 늘어난다는 것을 미리 아셔야 합니다. 급하게 밀어붙이면 몇 달 뒤 벽지 이음선이 벌어집니다.
장마철에 절대 서두르면 안 되는 것: 욕실 방수입니다.
방수층은 충분히 마른 뒤에 타일을 올려야 합니다. 이걸 줄이면 몇 년 뒤 아랫집에서 연락이 옵니다.
한겨울에 조심할 것
겨울은 반대로 온도가 문제입니다. 기온이 낮으면 시멘트·미장·타일 접착제가 제대로 굳지 않습니다. 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천·경산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어, 12~2월에는 방수나 미장이 들어가는 공사를 잡을 때 날씨를 보고 조정합니다.
반대로 겨울에 하기 좋은 것도 있습니다.
- 도배·장판만 하는 부분 공사 — 난방을 켜 두면 오히려 잘 마릅니다
- 가구·붙박이장 설치 — 날씨 영향이 적습니다
- 문·몰딩 교체
- 창호 교체 — 춥지만 하루 이틀이면 끝나고, 겨울 전에 하면 그해 겨울이 편합니다
사실 계절보다 중요한 것
상담을 오래 하다 보니, 시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보다 일정을 촉박하게 잡아 실패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공사 기간에 더해 입주 청소와 냄새 빠질 며칠을 반드시 넣으셔야 합니다. 공사 끝난 다음 날 이사 오시는 일정은 거의 항상 무리가 됩니다.
넉넉히 잡아야 하는 이유
- 철거하고 나서야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배관 부식, 물 먹은 벽)
- 자재 입고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비 오는 날 외부 작업은 못 합니다
- 마지막 마감 손보는 데 하루이틀은 늘 필요합니다
성수기와 비수기
봄과 가을, 특히 이사철에는 일정이 몰립니다. 원하시는 날짜에 시작하려면 한 달 이상 앞서 문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겨울이나 한여름은 일정 여유가 있는 편이라, 공사 기간을 넉넉히 쓰면서 꼼꼼히 진행하기에는 오히려 낫기도 합니다.
급한 일정에 맞춰 "그날까지 무조건 됩니다"라고 하는 곳은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줄일 수 있는 건 사람 수를 늘리는 것뿐이고, 마르는 시간은 줄일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 단열·창호가 목적이면 → 가을에
- 욕실 방수·타일이 들어가면 → 장마철과 한겨울은 피해서
- 도배·장판 부분 공사면 → 계절 관계없이 가능합니다
- 전체 리모델링이면 → 시기보다 여유 일정이 우선입니다
어느 시기에 문의를 주시든, 하시려는 공사에 그 계절이 맞는지부터 말씀드립니다. 급하지 않은 공사라면 한 계절 미루시라고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