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공사가 끝나면 마음이 급해지십니다. 이사 날짜는 정해져 있고, 짐은 창고에 있고, 하루라도 빨리 들어가고 싶으신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며칠을 어떻게 쓰시느냐에 따라 1년 뒤 만족도가 꽤 달라집니다.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순서 | 할 일 | 걸리는 시간 |
|---|---|---|
| 1 | 마감 점검 (같이 돌아보기) | 1~2시간 |
| 2 | 지적한 부분 보수 | 하루 안팎 |
| 3 | 입주 청소 | 하루 |
| 4 | 환기 | 며칠 (길수록 좋습니다) |
| 5 | 이사 · 가구 배치 | — |
순서를 바꾸면 손해입니다.
청소를 먼저 하고 보수를 하면 그 자리를 다시 청소해야 합니다.
그래서 점검 → 보수 → 청소 순서를 지킵니다.
1. 마감 점검은 같이 돌아봅니다
공사가 끝나면 함께 집을 한 바퀴 돕니다. 이때 눈에 걸리는 건 그 자리에서 다 말씀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따로 말씀하시면 사람을 다시 불러야 해서 서로 번거롭습니다.
보실 곳
- 문 — 다 열고 닫아 보세요. 뻑뻑하거나 안 닫히는 것
- 수납장 — 문짝 높이가 맞는지, 서랍이 끝까지 들어가는지
- 물 — 모든 수전을 틀어 보고, 아래를 손으로 만져 물기가 없는지
- 배수 — 물을 받아 한 번에 흘려 보내고 잘 빠지는지
- 전기 — 스위치 전부, 콘센트에 충전기를 하나씩 꽂아 보기
- 벽지 — 이음선, 모서리 들뜸 (낮에 밝을 때 보셔야 보입니다)
- 실리콘 — 욕실·주방 이음매가 고르게 채워졌는지
지적한 자리를 사진으로 찍어 두시면 보수 후 비교가 쉽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정리해서 하나씩 지워 나갑니다.
2. 입주 청소는 짐 들어오기 전에
공사 먼지는 생각보다 오래,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창틀 홈, 몰딩 위, 붙박이장 안쪽, 조명 커버 안입니다.
업체를 부르시든 직접 하시든, 짐이 없을 때 해야 제대로 됩니다. 가구가 들어온 뒤에는 손이 안 닿는 곳이 생깁니다.
- 새 마루는 물을 흥건히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 보호 필름은 청소 전에 다 떼어 냅니다 — 오래 두면 자국이 남습니다
- 싱크대 서랍은 다 빼서 안쪽까지 닦습니다
- 화장실 배수구 트랩 안까지 확인하십시오
3. 환기가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합니다
새 자재에서는 한동안 냄새가 납니다. 특히 도장, 접착제, 새 가구가 그렇습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창을 열고 시간을 두는 것입니다.
- 모든 창문과 방문, 붙박이장 문, 싱크대 서랍까지 다 열어 둡니다
- 낮 시간에 맞바람이 통하게 둡니다
- 가능하면 며칠, 사정이 되면 더 길게 둡니다
보일러를 세게 틀어 실내 온도를 높인 뒤 환기하는 방법(베이크아웃)도 쓰입니다. 하실 거라면 온도를 올린 뒤 반드시 창을 활짝 열어 빼내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덥히기만 하고 닫아 두면 소용이 없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공사 끝난 다음 날 이사입니다.
짐이 들어오면 창을 오래 열어 두기 어렵고, 냄새가 옷과 이불에 뱁니다.
하루이틀이라도 비워 두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사 후 한 달쯤 지나서
살아 보셔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문이 계절이 바뀌며 살짝 뻑뻑해지는 경우
- 실리콘 한쪽이 들뜨는 경우
- 벽지 이음선이 미세하게 벌어지는 경우
이런 건 대부분 간단히 손보면 됩니다. 모아 두셨다가 연락 주시면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참고 계시다가 나중에 말씀하시는 것보다 그때그때 알려 주시는 편이 결과가 낫습니다.
영천·경산 현장에서는
가까운 거리라 마감 점검 때 함께 돌아보고, 보수할 것이 있으면 대개 며칠 안에 다시 방문합니다. 이사 일정이 촉박하실 때는 어떤 순서로 하면 그 안에 맞출 수 있는지를 미리 짜 드립니다.
일정이 아무리 급해도 환기 시간만은 확보하시라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