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아이 방은 인테리어에서 가장 빨리 낡는 공간입니다. 자재가 낡아서가 아니라 쓰임이 바뀌어서입니다.
바닥에서 노는 나이, 책상에 앉는 나이, 방문을 닫는 나이가 다 다릅니다. 그때마다 공사를 하실 수는 없으니, 처음에 어디를 고정하고 어디를 비워 둘지 정하는 게 핵심입니다.
나이대별로 방에 필요한 것이 다릅니다
| 시기 | 방에서 주로 하는 일 | 중요한 것 |
|---|---|---|
| 미취학 | 바닥에서 놀고 잠 | 바닥 · 모서리 안전 |
| 초등 저학년 | 놀이 반 · 공부 반 | 낮은 수납, 넓은 바닥 |
| 초등 고학년 | 책상 사용이 늘어남 | 책상 자리 조명 · 콘센트 |
| 중고등 | 공부와 개인 공간 | 방음 · 독립된 수납 |
공통점이 보이실 겁니다. 바닥 넓이와 벽면은 계속 쓰이고, 가구 배치는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짜 넣는 가구를 많이 만들수록 나중에 손이 갑니다.
고정해도 되는 것과 비워 둘 것
공사로 정해 두면 좋은 것은 나중에 바꾸기 어려운 항목들입니다.
- 콘센트 위치와 개수 — 책상이 갈 만한 벽 두 곳에 미리 넉넉히
- 조명 — 천장등 하나만 두면 책상 자리가 어둡습니다
- 바닥재 — 소음과 촉감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 창가 단열과 결로 — 아이가 오래 있는 방일수록 중요합니다
반대로 붙박이 책상, 벽 전체를 채우는 책장, 이층 침대 구조는 몇 년 뒤 방 쓰임이 바뀌면 걸림돌이 됩니다. 저희는 이런 것들을 처음부터 크게 짜 넣지 않는 편입니다.
가장 많이 후회하시는 항목이 벽에 딱 맞춘 붙박이 책상입니다.
아이가 크면 책상 크기가 안 맞고, 방 배치도 바꾸고 싶어지는데 책상만 못 움직입니다.
차라리 콘센트와 조명을 여유 있게 두고 책상은 가구로 두시는 게 오래 갑니다.
바닥은 소리와 촉감을 함께 봅니다
아이 방 바닥은 두 가지를 봐야 합니다. 아래층으로 가는 소리와, 아이가 앉았을 때의 느낌입니다.
- 장판 — 발밑이 부드럽고 소음에도 유리한 편입니다
- 강마루 — 보기 좋고 관리가 편하지만 딱딱합니다
- 강화마루 — 걸을 때 소리가 조금 더 나는 편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거실은 마루, 아이 방은 장판으로 나눠 쓰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층간소음은 바닥재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지만, 방 안에서의 생활 소음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십니다.
안전은 눈높이에서 봐야 보입니다
· 콘센트 안전 커버 — 처음부터 안전형으로 넣으면 따로 막을 일이 없습니다
· 창문 잠금 — 아이가 혼자 열 수 없는 잠금장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 문 손끼임 방지 — 방문 경첩 쪽에 손이 들어갑니다
· 모서리 — 가벽이나 붙박이를 만들 때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 방을 볼 때는 한 번 앉아서 둘러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서서 볼 때는 안 보이던 콘센트, 문틀 모서리, 창턱 높이가 그때 보입니다.
방 하나를 둘로 나눠 달라는 요청
자녀가 둘이라 방을 나누고 싶다는 문의도 자주 받습니다.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창과 문이 각각 확보되는지를 먼저 봅니다.
창이 하나뿐인 방을 반으로 나누면 한쪽 방에는 창이 없어집니다. 환기와 채광이 안 되는 방은 결국 쓰지 않게 되어서, 저희는 이럴 때 완전히 막는 대신 일부만 가리는 방식을 권해 드리기도 합니다.
영천·경산 지역 아파트는 방 크기가 작은 평형이 많아서, 나누기보다 수납을 정리해 넓게 쓰는 쪽이 나은 집도 있습니다. 도면과 현장을 보고 같이 판단해 드립니다. 문의는 010-6666-4807로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