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경산 용성면에 있는 단독주택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갔을 때 그 집은 오래된 붉은 벽돌집이었습니다. 겨울마다 춥고, 벽에 곰팡이가 피고, 난방비는 계속 올라간다고 하셨습니다.
안에 단열재를 대는 방법도 있었지만, 저는 바깥에서 감싸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이 집에는 맞는 답이었거든요.
내단열과 외단열, 뭐가 다른가
| 구분 | 내단열 | 외단열 |
|---|---|---|
| 시공 위치 | 실내 벽 | 건물 바깥 |
| 단열 효과 | 보통 | 우수 |
| 열교(끊김) | 모서리에 발생 | 거의 없음 |
| 실내 면적 | 좁아짐 | 그대로 |
| 거주 중 시공 | 어려움 | 가능 |
| 결로 | 벽 속에 생길 수 있음 | 벽체가 따뜻해짐 |
| 외관 | 변화 없음 | 완전히 새 집 |
| 비용 | 저렴 | 1.5~2배 |
외단열은 집 전체에 외투를 입히는 것입니다.
내단열이 방마다 내복을 입는 거라면, 외단열은 코트를 입는 셈이죠.
실제 시공 과정
경산 용성면 현장을 예로 순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기존 외벽 정리 — 들뜬 부분을 제거하고 면을 고릅니다
- 단열재 부착 — 접착 몰탈로 붙이고 화스너로 고정합니다
- 메시 보강 — 유리섬유 메시를 넣어 균열을 막습니다
- 미장 — 표면을 평탄하게 만듭니다
- 스타코 마감 — 최종 외장. 색과 질감을 고릅니다
이 집은 창호도 함께 교체했습니다. 벽만 감싸고 창을 그대로 두면 그 창이 약한 고리가 되거든요. 단열은 가장 약한 곳의 성능을 따라갑니다.
비용은 얼마나 들까
| 항목 | ㎡당 대략 | 비고 |
|---|---|---|
| 단열재 + 스타코 | 9~15만 원 | 단열재 두께에 따라 |
| 벽돌·석재 마감 | 18~30만 원 | 고급 마감 |
| 비계(가설) 설치 | 별도 | 건물 규모에 따라 |
| 창호 교체 | 별도 | 함께 하시길 권장 |
※ 건물 형태와 현장 여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실측이 필수입니다.
이런 집에 권합니다
- 1990년대 이전에 지은 단독주택 — 당시 단열 기준이 지금과 많이 다릅니다
- 벽이 차갑고 곰팡이가 있는 집 — 근본 해결이 됩니다
- 외관도 함께 바꾸고 싶은 집 — 단열과 외관을 한 번에 잡습니다
- 계속 사실 집 — 초기 비용이 크지만 난방비로 회수됩니다
반대로 이런 경우는 다시 생각해 보세요
- 몇 년 뒤 헐 계획이 있는 집 — 회수 기간이 안 나옵니다
- 구조가 약한 집 — 벽체 상태에 따라 보강이 먼저입니다
- 예산이 빠듯한 경우 — 창호 교체만 먼저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효과의 절반은 창에서 나옵니다.
1단계 창호 교체 → 2단계 외단열, 이렇게 나누는 집도 많습니다. 창호만 해도 체감이 크니, 예산이 모이는 대로 다음 단계를 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런 계획도 같이 짜드립니다.
지붕과 바닥도 잊지 마세요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위아래로도 열이 빠져나갑니다.
- 지붕·천장 — 열은 위로 올라갑니다. 천장 단열이 부실하면 벽만 해도 소용이 적습니다.
- 바닥 — 흙바닥 위에 지어진 오래된 집은 아래에서 냉기가 올라옵니다.
그래서 저는 단독주택 상담을 가면 천장부터 올려다봅니다. 다락이나 천장 속을 볼 수 있으면 단열 상태가 바로 보이거든요.
겨울이 덜 무섭게
용성면 그 집은 공사가 끝나고 그해 겨울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올겨울은 안 춥네요." 그 한마디였습니다.
저는 그 전화가 참 좋았습니다. 예쁘게 됐다는 말보다 그런 말이 더 좋습니다. 집이 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니까요.
오래된 주택이라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시면 연락 주세요. 영천, 경산, 대구 인근이면 어디든 가서 봐드립니다. 사진 몇 장만 보내주셔도 대략적인 방향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