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공사가 끝나고 고객님을 모시고 집을 둘러볼 때가 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감탄이 나오는 곳이 현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거실이나 주방은 사진으로 미리 상상하셨기 때문에 예상 범위 안입니다. 그런데 현관은 아무도 기대를 안 하셨다가, 문을 열었을 때 확 달라져 있으니까요.
현관에서 손볼 수 있는 것들
| 항목 | 대략 비용 | 체감 효과 | 우선순위 |
|---|---|---|---|
| 신발장 하부 간접조명 | 15~30만 원 | 매우 큼 | 1순위 |
| 바닥 타일 교체 | 40~80만 원 | 큼 | 2순위 |
| 신발장 교체 | 60~120만 원 | 큼 | 2순위 |
| 중문 설치 | 90~180만 원 | 매우 큼 | 3순위 |
| 현관 방화문 교체 | 70~140만 원 | 보통 | 4순위 |
| 전신 거울 | 15~40만 원 | 보통 | 4순위 |
※ 규격과 자재에 따라 달라집니다.
1순위: 신발장 하부 간접조명
제가 가장 강력하게 권하는 항목입니다. 돈은 가장 적게 들고 효과는 가장 큽니다.
신발장 아래를 10cm 정도 띄우고 그 안에 LED 바를 넣는 겁니다. 빛이 바닥을 타고 퍼지면서 현관이 호텔 로비처럼 됩니다. 밤에 들어올 때 발밑이 은은하게 밝은 그 느낌, 살아보시면 압니다.
하양 금호우방 24평과 영천 완산동에 이 방식을 썼는데, 두 집 다 여기를 제일 좋아하셨습니다.
신발장 — 교체 대신 개조도 됩니다
신발장 몸통이 튼튼하면 문짝과 손잡이만 바꿔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영천 한신더휴 27평은 기존 신발장을 살려 개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새로 짜신다면 이걸 챙기세요.
- 천장까지 올리기 — 위쪽에 계절 신발과 우산을 넣습니다
- 중간 오픈 선반 — 열쇠·마스크·택배 가위 두는 자리. 없으면 결국 바닥에 놓습니다
- 하부 띄우기 — 조명도 넣고, 자주 신는 신발을 밀어넣을 수 있습니다
- 거울 일체형 — 나가기 전 확인용. 공간도 넓어 보입니다
현관 벤치 — 요즘 많이 하십니다
영천 한신더휴 34평에서는 기존 신발장을 철거하고 벤치를 넣었습니다.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고, 벤치 아래는 수납이 됩니다.
특히 연세 있으신 분이 계신 집에는 꼭 권해드립니다. 서서 신발 신다가 휘청하시는 일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벤치와 함께 세로 손잡이를 벽에 하나 달아드립니다. 잡고 일어나실 수 있게요. 비용은 몇만 원인데 안전 차이는 큽니다.
방화문 — 교체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관문은 공용이라 못 바꾸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으십니다. 세대 현관문은 대부분 교체 가능합니다. 다만 관리사무소 확인과 규격 준수가 필요합니다.
하양 금호우방 24평에서 현관 방화문을 교체했는데, 문 하나 바꿨을 뿐인데 복도에서 보는 인상이 달라졌습니다.
바닥 타일 — 미끄럼을 꼭 보세요
현관 바닥은 비 오는 날 물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예쁜 광택 타일을 깔았다가 미끄러워서 후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논슬립 등급을 확인하세요
- 어두운 색은 물자국이 덜 보이지만 먼지가 보입니다
- 거실 바닥재와 색을 맞추면 넓어 보이고, 대비를 주면 구분이 명확해집니다
예산 30만 원으로 할 수 있는 것
큰 공사 계획이 없으시더라도 이 정도는 해보시길 권합니다.
- 센서등을 전구색(3000K)으로 교체 — 몇천 원.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 신발장 하부에 LED 바 부착 — 십몇만 원이면 됩니다
- 전신 거울 하나 — 공간이 두 배로 보입니다
매일 두 번 지나는 자리입니다
나갈 때 한 번, 들어올 때 한 번. 하루에 최소 두 번은 지나는 곳입니다. 일 년이면 700번이 넘습니다.
그 700번 중에 힘든 날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 날 문을 열었을 때 발밑에 은은한 불빛이 깔려 있으면,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위로가 됩니다.
저는 그런 걸 만들어 드리는 게 좋습니다. 현관 사진 한 장만 보내주셔도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