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도배지 색이나 싱크대 손잡이는 매장에서 오래 고르십니다. 그런데 콘센트 위치는 대부분 "알아서 해 주세요"로 넘어갑니다.
정작 살면서 매일 불편한 건 이쪽입니다. 그리고 벽지와 마감이 끝난 뒤에는 선을 새로 빼기가 어렵습니다. 벽을 다시 따야 하니까요.
전기 배선은 철거가 끝나고 벽이 열려 있을 때 정하는 것이 가장 쉽고 저렴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같은 작업이 몇 배로 번거로워집니다.
자리별로 이것만은 확인해 보세요
| 자리 | 자주 부족한 것 | 미리 정할 것 |
|---|---|---|
| 거실 TV 벽 | 콘센트·통신 단자 | TV를 벽걸이로 할지 |
| 소파 옆 | 충전용 콘센트 | 소파를 어느 벽에 붙일지 |
| 주방 상판 | 가전용 콘센트 |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 자리 |
| 침대 머리맡 | 양쪽 콘센트·조명 스위치 | 침대 폭과 위치 |
| 현관 | 센서등 · 로봇청소기 자리 | 충전 거치대 놓을 곳 |
| 세탁실 · 발코니 | 건조기용 콘센트 | 건조기를 둘 계획이 있는지 |
가구 배치를 먼저 그려 보셔야 합니다
콘센트 위치는 결국 가구를 어디에 둘지에 달려 있습니다. 벽 한가운데 잘 만들어 둔 콘센트가 나중에 장롱 뒤로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복잡하게 그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종이에 방 하나씩 네모를 그리고, 침대·소파·냉장고·TV만 표시해 주셔도 충분합니다.
이 세 가지만 알려 주시면 됩니다
- 큰 가구가 어느 벽에 붙는지
- 새로 들일 가전이 있는지 — 건조기, 인덕션, 식기세척기
- 매일 충전하는 물건을 어디에 두시는지
스위치는 '들어오는 방향'에 맞춰야 합니다
스위치는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손이 닿는 쪽에 있어야 합니다. 오래된 집은 리모델링하면서 문 방향이나 가벽 위치가 바뀌는 일이 있는데, 스위치를 원래 자리에 그대로 두면 불 켜러 방 안쪽까지 들어가야 하는 구조가 됩니다.
문 옆과 침대 머리맡 두 곳에서 같은 등을 끄고 켤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누워서 불을 끄실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오래된 집에서는 용량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콘센트 개수만 늘리고 끝나는 문제가 아닐 때가 있습니다. 20~30년 된 아파트는 애초에 요즘 가전 수를 상정하고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 차단기가 자주 내려간다 — 회로가 부족하거나 한 회로에 몰려 있는 경우입니다
- 인덕션·건조기를 새로 들인다 — 전용 회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알루미늄 배선이 남아 있다 — 오래된 집에서 가끔 나옵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눈으로만 봐서는 모르고, 분전반(두꺼비집)을 열어 봐야 합니다. 현장 방문 때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전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 들어가는 돈이라 견적에서 가장 먼저 깎이는 항목입니다.
그런데 다시 하기 가장 어려운 항목이기도 합니다. 줄이실 곳은 다른 데서 찾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공사 중에 한 번은 직접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벽에 배선 자리를 표시해 두는 단계가 있습니다. 이때 한 번 들러 주시면 "여기는 조금 더 왼쪽으로" 같은 조정이 그 자리에서 됩니다. 도면으로 보는 것과 실제 벽 앞에 서 보는 것은 느낌이 다릅니다.
영천·경산 현장은 대부분 직접 오시기 어렵지 않은 거리라, 이 단계에서 한 번 들러 주십사 미리 말씀드리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