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공사가 시작되고 집이 실제로 바뀌기 시작하면 생각이 달라지십니다. 도면으로 볼 때와 눈으로 볼 때가 다르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마음이 바뀌는 것 자체는 흉이 아닙니다. 다만 말씀해 주시는 시점에 따라 간단한 일이 되기도, 꽤 큰일이 되기도 합니다.
공정마다 마지막 시점이 다릅니다
| 바꾸고 싶은 것 | 늦어도 이때까지 | 지나면 |
|---|---|---|
| 벽을 트거나 세우는 일 | 철거 전 | 공정을 되돌려야 합니다 |
| 콘센트·스위치 위치 | 전기 배선 전 | 벽을 다시 까야 합니다 |
| 주방 가구 배치·크기 | 가구 실측 전 | 제작이 걸려 변경이 어렵습니다 |
| 욕실 타일·수전 | 타일 붙이기 전 | 철거부터 다시 합니다 |
| 문·몰딩 색 | 목공 마감 전 | 필름이나 도장으로 보완합니다 |
| 벽지 색 | 도배 전날까지 | 비교적 여유가 있습니다 |
| 조명 기구 | 설치 당일까지 | 대체로 가능합니다 |
표를 보시면 초반에 정해야 하는 것일수록 되돌리기 어렵다는 게 보이실 겁니다. 벽과 배선은 그 위에 모든 공정이 얹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철거 직후에 한 번 더 같이 둘러보는 시간을 잡습니다.
집이 비워진 상태에서 보면 도면으로는 안 보이던 게 보입니다.
바꾸실 게 있다면 이때가 가장 좋은 때입니다.
말로만 하면 서로 기억이 달라집니다
현장에서 지나가듯 하신 말씀을 저희가 못 알아들을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저희가 "알겠습니다" 한 것을 다르게 이해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변경은 짧게라도 글로 남기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 문자나 메신저로 한 줄 보내 주시면 됩니다
- 사진에 동그라미를 그려 보내 주시면 더 정확합니다
- 저희도 바뀐 내용과 비용 여부를 답으로 드립니다
- 금액이 붙는 변경은 진행 전에 확인을 받고 시작합니다
거창한 서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주고받은 문자 몇 줄이면 나중에 "그때 이렇게 하기로 했죠"가 분명해집니다.
돈이 붙는 경우와 안 붙는 경우
모든 변경에 비용이 붙는 것은 아닙니다. 대략 이렇게 나뉩니다.
- 대체로 안 붙습니다 — 같은 등급 안에서 색이나 무늬를 바꾸는 경우, 아직 주문 전인 품목을 바꾸는 경우
- 자재값 차이만 붙습니다 — 더 높은 등급으로 올리시는 경우
- 인건비가 함께 붙습니다 — 이미 한 작업을 뜯고 다시 해야 하는 경우
- 일정까지 밀립니다 — 주문 제작품을 바꾸는 경우
저희는 변경 요청을 받으면 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냥 해 드릴게요"라고 했다가 나중에 청구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나쁩니다.
중간에 "이건 안 해도 되겠다" 하시는 경우입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공정이라면 계약 금액에서 덜어냅니다. 이미 자재를 주문한 뒤라면 그 부분은 정산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빠릅니다
- 어디를 — 안방인지 거실인지, 사진이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 무엇을 — "조명을 바꾸고 싶다"처럼 대상만이라도
- 왜 — 이유를 알면 더 나은 방법을 제안드릴 수 있습니다
- 언제 생각하셨는지 — 급하신지 아닌지에 따라 순서를 조정합니다
특히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여기 조명을 바꿔 주세요"보다 "저녁에 여기가 어두울 것 같아서요"가 훨씬 도움이 됩니다. 조명을 바꾸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런 부탁은 어렵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다음 경우에는 그대로 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씀드립니다.
- 이미 붙인 타일을 색만 바꾸려고 전부 뜯는 경우 — 비용이 처음보다 커집니다
- 구조상 무리인 벽을 트는 경우 — 안전에 관한 부분입니다
- 일정이 이미 잡힌 여러 공정을 동시에 미루는 경우 — 기사들의 일정이 얽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안 된다고만 말씀드리지 않고, 비슷한 결과를 내는 다른 방법을 같이 찾아 드리려고 합니다. 대개는 그 편이 비용도 덜 듭니다.
공사 중에 생각이 바뀌시면 참지 마시고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끝나고 나서 아쉬워하시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현장에서든 010-6666-4807 로든 편하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