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계약을 마치고 공사가 시작되면 첫 공정은 거의 철거입니다. 그리고 이 하루가 전체 공사에서 소음과 먼지가 가장 큰 날입니다.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알고 계시면 마음이 훨씬 편하십니다. 실제 현장 순서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철거는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 보양 — 현관, 엘리베이터, 복도, 남길 자재를 먼저 감쌉니다
- 해체 — 문, 몰딩, 싱크대, 붙박이장처럼 뜯어내는 것부터 떼어 냅니다
- 파쇄 — 욕실 타일, 가벽처럼 깨야 하는 부분을 작업합니다
- 반출 — 나온 폐기물을 자루에 담아 밖으로 내립니다
- 청소 — 다음 공정이 들어올 수 있게 바닥을 정리합니다
이 중에서 소음이 가장 큰 것은 욕실 타일 파쇄입니다. 콘크리트를 때리는 소리라 아래위 세대까지 그대로 들립니다. 보통 오전에 몰아서 끝냅니다.
철거 날짜가 잡히면 양옆·위아래 세대에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게 좋습니다.
안내문 한 장 붙이는 것과 안 붙이는 것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저희가 함께 돌아 드리기도 합니다.
미리 챙기셔야 할 것
철거가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아래 항목은 전날까지 정리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 항목 | 왜 필요한가 |
|---|---|
| 남길 물건 표시 | 가져가실 가구·조명은 미리 옮기거나 크게 표시해 주세요 |
| 귀중품 · 서류 | 먼지가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미리 빼 두십시오 |
| 에어컨 | 재사용하실 거면 철거 전에 전문 기사 분리가 필요합니다 |
| 붙박이장 안 물건 | 안에 남아 있으면 그대로 폐기물이 됩니다 |
| 관리사무소 신고 | 엘리베이터 사용, 작업 시간, 주차 협의 |
철거해 보면 드러나는 것들
벽지와 마루를 걷어 내면 그 아래가 보입니다. 이때 처음 확인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 벽 안쪽 곰팡이 — 벽지로 덮여 있어 안 보이던 자리
- 배관 이음부 누수 흔적 — 젖었다 마른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 바닥 단차 — 예전 공사 때 덧방한 흔적
- 전기 배선 상태 — 오래된 집은 배선이 얇거나 문어발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게 나오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 드리고 어떻게 할지 상의합니다. 덮고 진행하면 몇 년 뒤에 다시 뜯어야 하는 자리들이라, 저희는 이 단계에서 꼭 알려 드립니다.
철거 전에는 벽 안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견적서에 "철거 후 상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항목"이 미리 적혀 있는지 확인해 두시면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줄어듭니다.
폐기물은 어디로 가나
철거에서 나온 것은 그냥 버릴 수 없습니다. 건설 폐기물은 처리 업체를 통해 나가고, 그 비용이 견적에 들어갑니다.
아파트 단지에 그냥 쌓아 두면 관리사무소와 문제가 생기고, 마대 몇 개 값을 아끼려다 단지 전체에 민폐가 됩니다. 당일 반출이 원칙입니다.
양이 많은 날은 트럭이 몇 차례 오갑니다. 주차 공간을 미리 협의해 두면 그날이 훨씬 수월합니다.
거주 중이시라면
살면서 공사하시는 경우, 철거 날 하루만큼은 집을 비우시길 권해 드립니다. 먼지가 가장 많이 나는 날이고, 방문을 닫아 두어도 완전히 막히지는 않습니다.
- 어르신, 아이, 반려동물은 그날 다른 곳에 계시는 게 좋습니다
- 옷장이나 이불은 비닐로 한 번 더 덮어 두십시오
- 저녁에 들어오시면 창문부터 열어 환기해 주세요
영천·경산 지역 아파트는 작업 가능 시간이 단지마다 다릅니다. 보통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6시 사이인데, 관리규약에 따라 더 짧은 곳도 있습니다. 일정을 잡을 때 저희가 먼저 확인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