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도배와 조명까지 끝내고 나면 마지막에 남는 것이 창 가림막입니다. "커튼이 나을까요, 블라인드가 나을까요"라는 질문을 공사 막바지에 자주 받습니다.
답을 정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창마다 먼저 봐야 할 조건이 다르고, 그중 몇 가지는 공사 중에 정해 두어야 나중에 편합니다.
커튼박스는 공사 중에 정해집니다
커튼박스는 천장에 홈을 파서 레일을 감추는 방식입니다. 나중에 만들기 어렵습니다. 천장 마감을 다시 손대야 하기 때문입니다.
- 커튼박스 — 레일이 안 보여 깔끔합니다. 천장 공사 때 함께 잡아야 합니다
- 노출 레일 · 봉 — 나중에도 달 수 있습니다. 대신 레일이 보입니다
- 블라인드 브라켓 — 창틀 안쪽이나 벽에 답니다. 시점에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커튼박스를 넣으면 천장 높이가 조금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천장이 낮은 집은 오히려 답답해지기도 해서, 현장을 보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전동 커튼이나 전동 블라인드는 창 위쪽에 전원이 필요합니다. 도배 전에 배선을 빼 두지 않으면 나중에는 선이 노출되거나 배터리식으로 가야 합니다. 아직 확정이 아니어도 전선만 미리 빼 두는 것은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자리별로 보는 기준이 다릅니다
| 자리 | 1순위 기준 | 많이 쓰는 쪽 |
|---|---|---|
| 거실 통창 | 빛 조절 · 개폐 편의 | 속커튼 + 겉커튼, 콤비 |
| 안방 | 차광 | 암막 커튼 |
| 아이 방 | 안전 · 세탁 | 커튼(줄 없는 쪽) |
| 주방 작은 창 | 오염 · 청소 | 블라인드, 롤스크린 |
| 발코니 · 다용도실 | 습기 · 곰팡이 | 알루미늄 · PVC 블라인드 |
※ 주방과 욕실 쪽 창에 천 소재를 다시면 기름때와 습기 때문에 관리가 번거로워집니다.
암막은 방마다 다르게 보셔야 합니다
안방에 암막을 다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침에 해가 일찍 드는 동향 집은 특히 그렇습니다.
다만 암막 커튼은 창과 실내 사이의 공기 흐름을 막습니다. 창호가 오래됐거나 단열이 약한 집에서 겨울에 커튼을 계속 쳐 두면, 커튼 뒤쪽 유리와 창틀에 물이 맺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겨울에 커튼 뒤가 젖어 있다면 커튼 탓이라기보다 창호 쪽 신호로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낮에 한 번씩 커튼을 걷어 두시고, 반복되면 창호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주름 배수와 폭, 견적이 갈리는 지점
커튼 견적은 원단 값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같은 원단이어도 이 세 가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주름 배수 — 창 폭의 1.5배, 2배로 잡습니다. 배수가 클수록 원단이 더 들어갑니다
- 원단 폭과 높이 — 천장까지 올려 다는 방식은 높이가 늘어 원단이 더 필요합니다
- 레일 종류 — 노출 레일, 커튼박스용 매립 레일, 전동 레일이 각각 다릅니다
블라인드는 창 크기와 종류(콤비·롤·우드·알루미늄)로 나뉩니다. 우드 블라인드는 무게가 있어 창 폭이 넓으면 좌우로 나눠 다는 편이 낫습니다.
치수는 언제 재는 게 좋을까
순서를 놓치면 다시 재야 합니다. 대체로 이렇게 진행합니다.
- 창호 · 목공이 끝난 뒤 — 창틀과 천장 마감선이 확정됩니다
- 도배 후 — 벽 두께가 미세하게 달라지므로 최종 치수는 이때가 안전합니다
- 바닥 시공 후 — 커튼 길이는 바닥 마감이 끝나야 정확합니다
실측은 보통 업체에서 직접 나옵니다. 직접 재실 때는 창틀 안쪽·바깥쪽 어느 기준인지를 꼭 함께 적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에서 착오가 가장 자주 납니다.
미리 정해 두면 편한 것들
공사 상담 때 이 정도만 말씀해 주시면 커튼박스와 배선을 미리 반영할 수 있습니다.
- 거실은 커튼으로 갈지, 블라인드로 갈지
- 안방에 암막을 쓰실 생각인지
- 전동 제품을 쓸 가능성이 있는지
- 천장까지 올려 다는 방식을 원하시는지
영천·경산 지역은 남향에 통창이 큰 아파트가 많아서, 거실 가림막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여름 햇빛과 겨울 결로 관리가 달라지는 편입니다. 창 방향과 창호 상태를 함께 보고 말씀드립니다. 궁금하신 점은 010-6666-4807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