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완공된 집을 보시고 "왜 우리 집은 이렇게 안 나오지"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자재를 나쁜 것으로 쓰셔서가 아닙니다. 대개는 색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색을 세 덩어리로 나눠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색은 세 자리로 나눕니다
| 자리 | 어디에 해당하나 | 차지하는 비중 |
|---|---|---|
| 바탕색 | 벽지, 천장 | 가장 넓게 — 무난한 색으로 |
| 받쳐 주는 색 | 바닥, 문, 몰딩, 붙박이 | 두 번째로 넓음 |
| 강조색 | 주방 상판, 타일 일부, 조명, 소품 | 아주 좁게만 |
이 세 자리를 정하고 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좁혀집니다. 강조색을 넓게 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정리가 안 됩니다.
가장 흔한 실수가 강조색을 여러 군데 쓰는 것입니다.
주방은 파란 타일, 거실 벽 하나는 짙은 회색, 아이 방은 노란 벽 — 각각은 괜찮은데 집 전체로는 산만해집니다.
강조색은 집 전체에 한두 곳이면 충분합니다.
따뜻한 쪽인지 차가운 쪽인지 먼저 정하십시오
같은 흰색이라도 노란 기가 도는 흰색과 푸른 기가 도는 흰색이 있습니다. 이 둘을 섞으면 어느 한쪽이 누렇거나 시퍼렇게 보입니다.
- 따뜻한 쪽 — 아이보리, 베이지, 오크 계열 나무. 편안한 느낌입니다
- 차가운 쪽 — 흰색, 회색, 밝은 회톤 나무. 깔끔한 느낌입니다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한 집 안에서 섞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마루는 따뜻한 오크인데 문과 몰딩은 차가운 흰색이면 경계선이 눈에 띕니다.
순서는 바닥부터 정하는 게 편합니다
고르실 게 많다 보니 어디서 시작할지 막막해하십니다. 실무적으로는 이 순서가 편합니다.
- 바닥재 — 면적이 넓고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문과 몰딩 — 바닥과 어울리는 쪽으로 두세 가지로 좁힙니다
- 벽지 — 위 둘을 받쳐 주는 무난한 색으로
- 주방 · 욕실 마감재 — 여기서 강조색을 한 번 씁니다
- 조명과 손잡이 — 금속 색을 하나로 통일하면 정돈됩니다
※ 손잡이·수전·경첩 같은 금속 색을 하나로 맞추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꽤 달라집니다.
샘플은 집에서 보셔야 합니다
매장 조명은 밝고 색이 정확하게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밑에서 고른 색이 집에 오면 다르게 보이는 일이 흔합니다.
· 샘플을 집으로 가져와 낮과 밤에 각각 보십시오
· 바닥 샘플은 바닥에 놓고, 벽지 샘플은 벽에 붙여서 보십시오
·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봐야 어울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창을 등지고 보지 마시고, 실제 생활하는 자리에서 보십시오
저희는 상담 때 샘플을 빌려 드립니다. 며칠 두고 보시고 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울리는지 자신이 없을 때
고민이 길어지면 이렇게 정리해 보십시오.
- 마음에 드는 완공 사진을 세 장 골라 보십시오 — 공통점이 곧 취향입니다
- 지금 쓰시는 가구 중 계속 쓸 것의 색을 적어 두십시오
- 집 안에서 가장 오래 앉아 계신 자리를 기준으로 보십시오
기존 가구를 그대로 쓰실 거면 그 색이 사실상 정해진 조건입니다. 거기에 맞추는 게 새 자재만 좋은 것으로 고르는 것보다 결과가 낫습니다.
영천·경산 지역 아파트는 창 방향과 층에 따라 실내 밝기가 꽤 다릅니다. 같은 벽지라도 저층 북향과 고층 남향은 다르게 보여서, 저희는 현장 밝기를 보고 톤을 조정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