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난방 문의가 늘어납니다. 그중 절반 정도가 "보일러를 새로 바꿨는데도 방마다 온도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보일러는 물을 데워 보내는 장치입니다. 그 물이 방까지 제대로 돌아야 방이 따뜻해집니다. 데우는 쪽은 멀쩡한데 도는 쪽이 막혀 있으면, 보일러를 아무리 좋은 것으로 바꿔도 같은 자리에 있게 됩니다.
먼저 분배기를 열어 보십니다
분배기는 보통 주방 싱크대 아래나 다용도실 쪽에 있습니다. 파이프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갈래마다 밸브가 달린 통을 말합니다.
여기서 확인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 밸브가 다 열려 있는가 — 예전에 누가 잠가 둔 채로 잊힌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갈래마다 파이프 온도가 비슷한가 — 손으로 만져 보면 대개 답이 나옵니다
- 공기 빼는 부분에서 물이 나오는가 — 공기가 차 있으면 물이 안 돕니다
밸브가 잠겨 있거나 공기가 찬 것뿐이라면 공사 없이 그날 정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방이 이상하다고 바로 큰 공사를 잡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순서대로 확인부터 해 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배관 안쪽 문제입니다
오래된 집일수록 바닥 배관 안에 이물이 쌓입니다. 물때, 녹, 슬러지 같은 것들입니다. 관이 좁아지면 물이 덜 흐르고, 그 갈래에 붙은 방이 미지근해집니다.
| 상태 | 흔한 증상 | 보통 하는 조치 |
|---|---|---|
| 밸브·공기 문제 | 특정 방만 갑자기 안 됨 | 밸브 조정 · 공기 빼기 |
| 배관 내부 오염 | 전체가 예전보다 미지근함 | 배관 세척(청소) |
| 배관 노후·누수 | 물 보충이 자주 필요함 | 바닥 철거 후 배관 교체 |
| 보일러 노후 | 온수 온도가 들쭉날쭉함 | 보일러 교체 검토 |
배관 세척은 바닥을 뜯지 않고 약품과 압력으로 관 안을 씻어 내는 작업입니다. 다만 관 자체가 삭았거나 이음부가 새고 있다면 세척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보일러가 자꾸 물을 보충한다면
보일러 압력계 바늘이 자꾸 내려가서 물을 채워 넣게 되신다면, 어딘가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닥 안이면 눈에 안 보이는 채로 아랫집으로 갑니다.
· 물 보충을 한 달에 몇 번씩 하게 된다
· 특정 자리 바닥만 유독 따뜻하다
· 아랫집에서 천장 얼룩 이야기를 꺼내셨다
· 난방을 돌리면 벽지 아랫부분이 축축해진다
리모델링과 같이 하면 달라지는 것
바닥 배관 교체는 바닥을 걷어 내야 하는 공사입니다. 그래서 바닥재를 어차피 새로 하실 계획이라면 이때 같이 보시는 게 낫습니다.
따로 하면 멀쩡한 마루를 다시 뜯어야 하고, 그 비용이 배관 공사비보다 클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배관에 아무 이상이 없다면 굳이 손댈 이유도 없습니다. 뜯어야 아는 게 아니라, 뜯기 전에 확인하고 판단합니다.
영천·경산 지역은 20년 넘은 아파트가 많습니다. 현장에 가면 분배기 상태와 물 보충 이력만 봐도 대략 어느 쪽인지 갈립니다. 전체 리모델링 상담을 오실 때 난방이 약한 방이 있으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겨울 되기 전에 해 두시면 좋은 것
- 10월쯤 한 번 미리 돌려 보십시오 — 추워진 다음에 알면 대기가 길어집니다
- 방마다 30분쯤 뒤 바닥을 만져 보십시오 — 차이가 나는 방을 적어 두시면 됩니다
- 보일러 압력계를 사진으로 찍어 두십시오 — 나중에 비교가 됩니다
- 분배기 밸브 위치를 알아 두십시오 — 어느 밸브가 어느 방인지 표시해 두면 편합니다
난방은 겨울에만 급해지는 일이라, 12월에는 저희도 일정이 빠듯합니다. 가을에 미리 봐 두시면 여유 있게 정리하실 수 있습니다. 상담은 010-6666-4807로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