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누수 상담 중 절반 이상이 욕실입니다. 그리고 그중 상당수가 이미 한 번 공사를 하셨는데 또 새는 경우입니다.
이유는 대개 하나입니다. 원인을 확정하지 않고 방수부터 했기 때문입니다.
물이 새는 경로는 여러 개입니다
| 원인 | 증상 | 해결 |
|---|---|---|
| 급수 배관 | 안 써도 계속 젖음 | 배관 보수 (방수 무관) |
| 배수 배관 | 물 쓸 때만 젖음 | 배관 · 연결부 보수 |
| 방수층 파손 | 서서히 번짐 | 방수 재시공 |
| 줄눈 · 실리콘 | 특정 부위 국소 | 부분 보수로 가능 |
| 변기 · 욕조 연결부 | 사용 직후 젖음 | 재설치 · 실링 |
급수 배관에서 새는데 방수를 다시 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욕실을 다 뜯고 새로 만들었는데 여전히 샌다는 분들이 이 경우입니다.
원인을 좁히는 방법
전문 장비 없이도 어느 정도는 좁힐 수 있습니다.
- 이틀간 욕실을 안 쓰고 관찰 — 그래도 젖으면 급수 배관 쪽입니다
- 세면대만 사용 → 젖는지 확인
- 변기만 사용 → 젖는지 확인
- 바닥에만 물을 부어 봄 → 젖으면 방수층 또는 배수 쪽
※ 이 기록을 남겨 두시면 현장 확인 시간이 크게 줄고, 불필요한 철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방수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
- 바닥 전체에서 서서히 번지는 경우
- 벽 하부 타일 여러 곳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경우
- 덧방으로 여러 번 시공해 방수층 위치를 알 수 없는 경우
- 20년 이상 방수를 손대지 않은 욕실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경우
부분 보수로 끝나는 경우
- 줄눈이 갈라진 특정 부위에서만 새는 경우
- 욕조나 세면대 연결부 실리콘이 삭은 경우
- 배수구 트랩 연결부가 헐거운 경우
- 문턱 쪽으로만 물이 넘어가는 경우
부분 보수로 될 일을 전면 공사로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분 보수 후에도 재발하면 그때는 근본 원인을 봐야 합니다.
덧방이 문제가 되는 이유
기존 타일 위에 새 타일을 덧붙이는 방식은 철거비와 기간을 줄여 줍니다. 그래서 많이들 하십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방수층은 옛날 것 그대로입니다. 그 아래에서 이미 물이 스미고 있었다면, 새 타일 밑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철거해야 할 두께가 두 배가 됩니다.
누수 이력이 있는 욕실은 덧방을 권하지 않습니다.
당장은 싸지만 다음에 두 배로 나갑니다.
공사는 이런 순서입니다
- 철거 — 타일과 기존 방수층 제거
- 바탕 정리 — 균열 보수, 구배(물 빠지는 기울기) 확인
- 방수 시공 — 여러 겹, 층마다 건조 시간 필요
- 담수 시험 — 물을 채워 두고 새는지 확인
- 타일 · 위생기구 설치
담수 시험을 건너뛰는 업체가 있습니다. 하루가 아까워서입니다. 하지만 타일을 붙인 뒤에 새는 걸 알면 다시 다 뜯어야 합니다. 저희는 이 과정을 반드시 넣고, 사진으로 남겨 드립니다.
아랫집과의 문제
누수는 이웃 분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확인된 사실만 말씀하세요 — 원인이 확정되기 전에 책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 기록을 남기세요 — 날짜, 사진, 확인 내용
- 관리사무소를 통하세요 — 공용 배관 문제일 수 있습니다
- 보험을 확인하세요 —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 특약이 있으면 아랫집 피해 부분이 처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입 여부를 모르시는 분이 많으니,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영천·경산 지역 오래된 아파트는 배관 노후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실 공사를 하실 거면 배관까지 같이 보시는 편이 결국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