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고침 인테리어 김진국입니다.
전체 리모델링을 하실 때 발코니는 늘 마지막에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는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으면 "그냥 무난하게요"라고 답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발코니는 무난한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겨울을 견디느냐가 첫 번째입니다.
발코니가 특별한 이유
발코니는 난방이 들어가지 않는 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영하로 내려가고, 물이 있으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합니다.
- 물기가 스며든 마감재는 얼면서 부피가 커집니다
- 그 힘으로 타일이 깨지거나 들뜹니다
- 여름에는 반대로 볕을 강하게 받아 색이 바랩니다
- 세탁기와 배수구가 있어 물이 자주 닿습니다
발코니에 흡수율이 높은 타일을 쓰면 겨울에 깨집니다.
실내용으로 나온 타일 중에 흡수율이 높은 제품이 있어서, 발코니에 쓸 때는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실내용인데 왜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발코니는 실내 조건이 아닙니다.
세 가지 마감 비교
| 마감 | 특징 | 어울리는 상황 |
|---|---|---|
| 탄성코트(도막) | 발라서 막을 만듦. 균열을 어느 정도 따라감 | 비용을 아끼고 싶을 때 |
| 우레탄 방수 | 도막이 두껍고 방수 성능이 있음 | 물을 많이 쓰는 발코니 |
| 타일 | 보기 좋고 오래 감. 시공비가 올라감 | 확장하지 않고 오래 쓸 때 |
| 기존 위 덧방 | 철거를 줄임 | 기존이 들떠 있으면 안 됨 |
탄성코트는 벽에 많이 쓰고 바닥에도 쓸 수 있습니다. 값이 부담이 적은 대신 바닥에 자주 물이 닿고 무거운 것이 오가는 자리라면 몇 년 뒤 벗겨지기 쉽습니다.
확장한 발코니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발코니를 확장해 거실이나 방으로 쓰신다면, 그 자리는 이제 실내입니다. 거실과 같은 바닥재로 이어 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확장부 바닥 아래는 원래 실외였던 자리라, 단열이 제대로 안 되어 있으면 겨울에 발이 시리고 결로가 생깁니다. 마감재보다 그 아래를 먼저 봐야 합니다.
· 바닥 단열이 들어가 있는가
· 난방 배관이 확장부까지 연장돼 있는가
· 외벽 쪽 결로 자국이 있는가
· 창호가 이중창이나 시스템창호로 되어 있는가
세탁실로 쓰는 발코니
세탁기가 놓인 발코니는 조건이 또 다릅니다. 물이 늘 있고, 진동이 있고, 배수가 있습니다.
- 배수구 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기울기가 잡혀 있어야 합니다
- 세탁기 아래는 미끄럽지 않은 마감이 안전합니다
- 겨울 동파를 대비해 수도 배관 보온이 되어 있는지 봅니다
- 배수 호스가 빠져도 물이 실내로 넘치지 않는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 영천·경산 지역은 겨울에 발코니 수도가 어는 집이 매년 나옵니다. 보온재 상태를 한 번 봐 두시면 좋습니다.
벽과 천장도 같이 보십시오
발코니 바닥만 새로 하고 벽을 그대로 두면 티가 납니다. 발코니 벽과 천장은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 곰팡이가 있으면 먼저 제거하고 말립니다
- 덮기만 하면 다시 올라옵니다 — 원인을 봐야 합니다
- 결로가 심하면 단열 보강을 함께 검토합니다
- 그다음에 탄성코트나 페인트로 마감합니다
발코니는 큰돈이 드는 자리가 아닙니다. 다만 겨울 조건을 빼고 고르면 몇 년 뒤 다시 손대게 되는 자리입니다. 전체 공사를 하실 때 같이 정리해 두시면 두 번 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